지장전 地藏殿
1984년 11월 30일,
보물 제805호로 지정, 등록되었다.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초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정면 1칸, 측면 1칸 반인 다포식 팔작지붕으로,
정면1칸 사이에 사각형의 사잇기둥을 세워
3칸처럼 보이는 특이한 구조로 만들었으며
네 추녀를 활주로 떠받치고 있다.
정면 매칸마다 꽃살창호를 달고
앞면과 뒷면에 띠살창호를 달았다.
2단으로 기단을 쌓고
그 위에 막돌로 주춧돌을 놓아
기초를 마련한 다음 기둥을 세웠다.
기둥 윗몸에 창방과 평방을 두르고,
그 위로 안팎 4출몰인
공포를 다포식으로 짜올렸다.
내부는 바닥에 우물마루를 깔고
불단을 마련하였으며
대들보는 사용하지 않고
사각퀴틀맞춤으로 짠 다음,
둘레는 빗천장,
가운데는 우물천장으로 마감하였다.
단청은 금모루단청이며
1978년에 새로 칠한 것이다.
처음에는 대웅전으로 사용되다가
2011년 해체ㆍ보수작업 과정에
"영조 37년(1761년)에 지장전으로
세워졌다"는 기록이 나옴으로써
전각 명칭을 지장전으로 변경하였다.
지장전 주련
莫言地藏得閑遊 막언지장득한유
南方敎化幾時休 남방교화기시휴
造惡人多修善少 조악인다수선소
地獄門前淚不收 지옥문전누불수
지장보살이 한가로이 노닌다고 말하지 마라
남섬부주 중생교화를 그 어느 때 쉬어보려나
악한 사람은 많아지고 선행하는 이는 적으니
지옥문 앞에서 흐르는 눈물 거둘 수가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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